넷플릭스 컨텐츠 리뷰

[넷플릭스 영화] 나홍진 감독의 '랑종' 리뷰

프망림 2021. 11. 22. 21:02

 

랑종은 개봉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죠?

<곡성>의 나홍진 감독과 <셔터>의 반종 피산다니쿤 감독이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공포영화 매니아인 저는 너무 기대가 됐었지만 후기가 너무 갈려서 나중에 봐야지 하고 미뤄놓았던 영화예요.

근데!! 이번에 넷플릭스에 들어온 거죠. 옳다구나! 하고 바로 보았습니다.

 

'랑종'의 줄거리는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가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하는 가운데 이상현상이 일어나는 내용입니다.

카메라의 구도, 대사, 편집 방식이 정말 다큐멘터리처럼 표현되어서 순간 이거 진짜 다큔가? 할 정도였어요.

보통 공포영화보다 더 차분한 느낌의 무서움이랄까? 진짜 같은 느낌이라서 더 무서운 그런 거죠ㅋㅋㅋ

 

 

사실 영화 중반부까지는 조금 지루하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도 않고 좀 느리게 진행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로 들어갈수록 여자 주인공이 이상해지면서 악귀에게 씐걸 가족들이 알고

굿을 해서 악귀를 빼내려고 하는데, 굿하기 전 cctv로 여주를 관찰하는 장면들이 제일 무서웠던 거 같아요.

cctv란 매개체가 멀리서 제3자 입장으로 보는 거잖아요.

카메라의 구도도 그렇게 정해져 있으니 염탐하는데 소름 끼치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전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쉴세 없이 몰아치는 장면들이 지루했어요.

분명히 시끄럽고 장면 전환이 많이 되고 제일 바쁜 부분인데 너무 뻔하다고 해야 될까요?

하지 말라는 짓은 꼭 해버리고 죽을 거 같았는데 죽고~

물론 공포영화에선 늘 클리셰가 많긴 하지만 그렇게 어이없이 끝날 줄은 몰랐거든요.

뭔가 대단한 게 더 있을 줄...

 

 

 

 

그리고 영화 포스터부터 오컬트적인 느낌이 많이 나길래 영화 내용도 그런가 했는데

생각보다 오컬트 느낌은 덜 났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곡성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고

외국영화 중에서는 유전, 미드소마를 추천드립니다.

 

랑종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