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먼 훗날 우리 / 슬픈 로맨스 영화, 이루어지지 않아 더 슬픈
로맨스 영화, 여러분은 어떤 엔딩을 좋아하시나요?
해피엔딩? 새드엔딩? 또는 열린 결말?
저는 해피엔딩을 좋아하지만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건 새드엔딩이더라고요.
물론 이 영화가 새드엔딩이라는 건 아닙니다.
각자가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영화는 흑백의 현재와 컬러의 과거로 진행이 돼요.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지만 두 주인공의 감정교류가 활발했던 과거는 컬러로 나타내었고
그때의 감정과 사랑이 없어진 지금은 흑백으로 나타낸 것 같더라고요.
영화의 줄거리는 우연히 기차에서 만난 두 주인공.
친구가 되고 서로를 보살펴주며 가난했지만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다 발전이 되어 연인이 되고 사랑을 했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고 가난이란 벽에 막힌 둘은 헤어지게 돼요.
헤어지고 난 이후에 만난 두 주인공은 반가웠지만 남주에겐 가정이 있었고
그래서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추억을 회상하며 현실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게 맞죠. 여기서 선 넘었으면 그냥 바람이지 뭐... 주인공들이지만 미화될 순 없어~~)
가난한 과정 속에서 사랑하다 헤어지는 장면들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슬펐어요.
영화 속 린 첸징의 모습이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과 많이 닮아 있다 느꼈고
그래서 그 꿈을 찾아 헤매는 모습에서 연인과의 다툼이나 헤어짐들이
마냥 욕하기엔 안쓰럽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했어요.
엄청 공감이 된 영화 한 줄 평을 보았는데,
'다 가진 오늘엔 그 시절의 우리가 없다' 였어요.
행복했던 우리의 시절은 가난하고 힘들었고
성공을 한 지금은 행복했던 우리가 없다는 그 말이 너무 슬프더라고요.
성공도 하고 사랑도 하면 안되나요~ㅠㅠ
현재 주인공들이 만나고 나서 여주가 했던 대사가 있는데 마음 아팠어요.
여주가 '아이 미스 유' 라고 하니
남주가 '나도 그리웠어' 라고 말해요.
여주는 '그게 아니고 내가 널 놓쳤다고' 라고 합니다.
물론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둘은 헤어져서, 더 아련한 거라고 ㅋㅋㅋㅋ
과거는 미화되기도 하니까요~
어쨌거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언제나 슬픈 법.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주인공들의 연기력도 최고였던 영화
특히 여자 주인공 주동우의 연기력이 정말 대단했어요.
사랑할 때, 헤어질 때, 그리울 때 눈빛들이 다 진짜 같았던
아련함의 결정체 주동우.
슬플 때, 영화 보고 싶다. 이 영화 보고 펑펑 우세요.
먼 훗날 우리: ★★★★☆